어제 수원 화성(華城)의 방화수류정(訪花隨柳亭)을 다녀왔다. 일전에 수원 화성(華城)의 연무대(鍊武臺)와 동문인 창룡문(蒼龍門)을 방문하며 주변 성곽길을 산책하면서도 방화수류정을 가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는데 마침 기회가 되어서 방화수류정을 드디어 방문하게 된 것이다.
화성 성곽의 동북쪽 모퉁이에 솟아 있는 바위 위에 자리한 방화수류정은 수원 화성에 있는 4개의 각루(角樓, 성벽 위의 모서리에 지은 누각) 중 동북각루(東北角樓)의 명칭이다. 즉, 정조 18년인 1794년 수원 화성(華城, 사적 제3호)을 축조할 때 화성의 동북쪽에 적의 동태를 살피는 망루이자 군사 지휘소로 만들었던 각루로서 화성의 북수문인 화홍문(華虹門)의 동쪽 구릉 정상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는 성 밖의 연못인 용연(龍淵) 남측에 불쑥 솟은 바위 언덕인 용두(龍頭) 위에 자리하고 있다. 이렇게 원래는 군사용으로 만든 각루였으나, 성곽 아래에 있는 용연(龍淵) 등 경관이 좋은 위치에 자리하였기 때문에 단순히 군사시설로만 활용하지 않고 경치를 조망하는 정자의 역할도 겸하였다. 이 각루의 방화수류(訪花隨柳)라는 명칭은 '꽃을 찾고 버들을 따라 노닌다'는 뜻으로 중국 송나라의 성리학자 정호의 시 춘일우성(春日偶成)에 나오는 '운담풍경근오천(雲淡風輕近午天), 방화수류과전천(訪花隨柳過前川)' 이라는 구절에서 따왔다고 한다. 2011.3.3. 보물 제1709호로 지정되었다.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두산백과)
금번 짧은 여정의 시작점은 연무대 부터였다. 방화수류정으로 가는 길에 나오는 첫 번째 방문지였다. 화성에는 서장대와 동장대 두 곳이 있는데 장대란 성곽 일대를 한눈에 바라보며 화성에 머물던 군사들을 지휘하던 지휘소를 말한다. 동장대는 무예를 수련하는 공간이었기에 연무대라고 하였다. (출처: 수원화성테마관)
연무대에서 방화수류정으로 가는 길로 성곽길로 이어져 있다. 이 성곽길은 다소 경사진 오르막 코스로 이어지는데 별로 힘들거나 긴 거리는 아니며 주변 정경을 감상하며 걷다 보면 쉽게 도달한다.
드디어 목적지인 방화수류정에 도착하였다. 왼쪽의 동북각루(방화수류정)와 성 밖 아래에 위치한 연못인 용연의 일부 모습으로서 생각보다 규모는 크지 않고 아담하고 정겨운 풍경을 자아내고 있다. 용연 주변에는 돗자리를 편 연인들이나 가족들의 모습도 여럿 볼 수 있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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