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9.20~24) : (8) 용평 숨겨진 맛집-명미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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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여행 (9.20~24) : (8) 용평 숨겨진 맛집-명미횟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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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평을 가끔씩 찾고는 했던 일행 중 한 명이 강추한 맛집으로 저녁으로 횟집을 추천해서 우리 일행은 모두 의아해했다. 지난번에도 포스팅했던 속초 대포항에서의 횟집에서 이미 포식을 했던 일행은 산지에서 횟집을 언급한데 대해 크게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오히려 근처가 오대산 국립공원, 용평 산지 등으로 산채정식 등이 주메뉴인 식당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횟집으로 용평을 자주 오는 외지인들도 소문 듣고 찾아온다고 하는 식당으로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을 하는 바람에 고깃집이나 산채정식을 생각했던 우리 일행은 당초 계획을 변경하여 그 맛집이라는 명미횟집을 방문하기로 했다.

 

추천자의 보충설명에 의하면 식당 건물도 작고 허름하고 위치도 골목안에 있어 외지인들이 우연히 들리기는 힘든 곳으로 장소도 협소하기 때문에 별도 공간인 작은 룸을 확보하려면 사전 예약이 필수라고 하면서 이 곳의 장점은 싱싱한 자연산 회의 맛을 볼 수가 있다는 것이었다. 속초 회타운까지 거쳐온 우리로서는 대관령 용평의 산지에서 싱싱한 자연산 회 운운하는데 반신반의하면서도 일단 경험자가 강력 추천하고 있는 식당이라 호기심을 갖고 방문하게 되었다. 허기사 요새는 수산물을 냉장이나 냉동상태로 운반하는 특수차량이 잘 발달되어 있어 항구에서 이 곳까지 오는 데는 한 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테니 크게 이상할 것도 없겠다는 생각들도 있었다.

 

어두워진 저녁때 도착. 큰길에서 다소 들어 온 골목길 어귀에 주차.
참고로 메뉴판. 자연산과 양식의 가격차가 크지 않은 편임

우리 일행은 지난번에 속초 대포항 횟집에서의 경험(특대를 주문했는데 남김)도 있고 해서 이 번에는 대 자를 자연산으로 주문하였다. 항구 회타운이나 해변 횟집 등과 비교하면 자연산과 양식의 가격차이도 크지 않아 자연스럽게 자연산 주문으로 이어졌다.

 

기본상 차림. 미역국이 별미. 회를 찍어 먹는 양념장(된장에 여러 맛 첨가한 듯)이 특색
자연산(대) 도다리와 놀래미로 구성되었다고 함

 솔직히 회 맛을 본 일행의 평가는 아주 좋았다. 자연산인지 양식인지는 우리같은 아마추어가 그 차이를 정확히 구별해 낼 수는 없겠지만 회가 아주 쫄깃쫄깃하고 입안에서 느끼는 신선도가 아주 뛰어나다고나 할까? 솔직히 일전에 방문했던 회센터는 양은 풍부했지만 회의 맛이 바로 잡아 주는 신선한 맛이라기보다는 냉동 보관해 온 회를 내온 듯이 이상하게 너무 차게 만 느껴졌지 쫄깃한 식감을 느낄 수는 없었다.

 

이 곳은 지인이 현지 수산물을 확보하여 바로 운송해 주기 때문에 항구 회타운이나 횟집들 못하지 않게 경쟁력이 있어 보였다. 이 횟집의 단점인 지역적인 위치를 가격과 품질로서 상쇄시키고 있었다. 양은 다소 적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자연산 회를 이 가격에 맛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내돈내산의 솔직한 평가. 어떠한 지원이나 편의제공받지 않음^^)

 

이 지역 주민들이 주로 찾는 맛집이니 나중에 용평을 방문하는 기회가 있으면 한번쯤 방문하여 맛보실 것을 권해드린다.  사전예약은 필수 (T: 033-335-6082  나중에 보니 티맵에도 나오는 인기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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