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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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안성팜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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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월) 경기도 안성에 소재한 안성팜랜드를 찾았다. 서울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가족여행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  실제 방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안성팜랜드 주차장에 도착한 우리의 첫인상은 우선 주차한 차량이 너무 많은데 깜짝 놀랐다. 평소 우리의 나들이나 맛집 방문 전략은 주로 평일에 사람들이 붐비는 식사 시간대를 피해서 방문하여 대부분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는 하였다. 그런데 금번 방문한 안성팜랜드는 시작부터 우리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평일에도 방문객들이 이리도 많은데 주말이면 오죽 많을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들 정도였다. 우리는 안내에 따라 주차를 했는데 입장 게이트에서 가장 가까운 제1주차장은 이미 만차 상태라서 조금 떨어진 제2주차장에 주차를 하게 되었다. 이 곳은 아직 만차 상태는 아니었지만 상당부분 주차면이 채워져 있음을 볼 수 있었다. 허기사 우리가 비록 월요일이기는 하지만 점심식사를 외부에서 하고 오후 1시 30~2시쯤 다소 늦게 방문을 한 탓도 있겠지만 그래도 당초 우리의 기대를 넘어선 모습이었다.

 

이 곳 안성팜랜드는 쉬는 요일 없이 매일 10시 부터 18시까지 운영 (2월~11월, 매표 마감 17시, 동절기에는 1시간씩 단축)되고 있는데 입장료는 대인 12,000원, 소인 10,000원이다. 네이버 등 온라인으로 1,000원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데 예약 구매 후 바로 사용 가능하니 소액이지만 절약할 수 있다. 그밖에 승마체험이나 여러 놀이 기구들을 타거나 체험을 할 수 있는데 물론 유료이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해당 사이트에서 참조하시기 바람)

 

막상 입장해서 둘러 보니 월요일 오후인데도 아동들과 같이 온 가족단위의 내방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요새 코로나 시국으로 갑갑한 집콕 생활의 연속 속에서 모처럼만에 가을꽃 구경차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물론 이해도 되지만 어린아이들과 같이 나온 젊은 부부들을 보니 한편으로는 의아한 생각도 들었다. 요새 재택근무가 많다고는 하지만 막상 재택근무를 하려면 집에서 다양한 컴퓨터 문서 작업과 더불어 화상회의 등으로 나름 바쁜 일과를 보낸다고 들어서 이렇게 수많은 젊은 부부의 나들이가 가능한 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중에는 모처럼만에 휴가를 내고 나온 직장인들도 있겠고, 프리랜서 등 자유업 종사자나 아니면 요새 불황기이니 잠시 일을 쉬고 계신 분들도 꽤 있겠다는 쓸데없는 생각도 들었다.

 

하여튼 게이트로 입장해서 우리가 맨처음 한 것은 전동 자전거를 타러 가는 것이었다. 이 곳 방문하기 전에 어떻게 관람하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효율적일까 하는 의문이 들어 먼저 다녀가신 분들의 몇몇 블로그 글을 참고해 보니 이 곳이 워낙 넓어 물론 도보로 산책 겸 길을 따라 관람할 수도 있겠지만 시간도 많이 걸리고 피로하다는 의견들을 듣고 전동자전거를 바로 타보기로 했다. 물론 여기서 아동들과 함께 온 가족들은 코스가 당연히 다를 수 있다. 이 곳은 크게 볼거리가 3 부문으로 나눌 수 있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놀이기구 타는 곳, 동물 농장체험, 그리고 코스모스, 핑크 뮬리 등 꽃구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아동을 동반하지 않은 우리 부부는 제일 관심사가 당연히 가을꽃 정경을 관람하는 것이었고 넓게 펼쳐진 꽃밭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탈 것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았다. 오후에 방문하였기 때문에 가급적 짧은 시간에 둘러볼 필요도 있었다.

 

그런데 막상 전동자전거 타는 곳에 이르러 이용요금과 조건들을 들으니 약간의 시간운용 계획이 필요했다. 전동자전거는 이용시간 30분, 이용요금은 2인용 12,000원, 4인용 24,000원인데 자전거길을 따라 오직 갈 수만 있고 후진은 안된다고 하고 사진찍으려 잠시 멈춰 서는 것은 괜찮다고 했다. 그런데 문제는 가장 멀리 있는 코스모스 밭을 포함해 자전거에서 내려 사진을 찍고 다시 타고 돌다 보면 제한시간인 30분이 훌쩍 넘을 것 같았다. 매표소에서는 만약 30분을 초과할 시 추가시간에 대한 추가 요금을 다시 받는다고 설명하였는데 구체적인 시간당 추가 액수는 잘 기억나지를 않는다.

 

우리는 제한 시간인 30분내로 돌아올 계획으로 시간을 대충 계산해 보니 가장 외곽으로 도는 코스가 코스모스 밭으로 거기서 전동자전거를 세워두고 기념사진 등을 촬영하고 다른 곳은 시간들을 감안하며 전체적인 윤곽을 파악하며 돌아온 후 자전거를 반납하고 아까 둘러본 곳 중 가볼만한 곳을 도보로 방문하여 시간적 여유를 갖고 사진도 찍고 휴식도 취할 겸하자는 계획을 세웠는데 다행히 계획대로 실행되었다. 우리는 자전거로 가장 멀리 떨어진 코스모스 밭을 관람하고 경치를 조망하면서 사진도 찍고는 하였는데 이 곳은 다시 도보로 갈 필요는 없었다. 그리고 자전거를 반납한 후 돌아오면서 미리 봐 둔 핑크 뮬리와 동물체험 농장들은 차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방문하여 관람하였다. 아마도 우리가 코스모스 밭까지 도보로 돌아봤다면 지쳐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여기서 전동자동차 운전에 관해 이용자로서 한 가지 팁을 드리면, (혹시 몰라 노파심에서), 전동자전거 운전자는 자동차 운전면허가 필요하다고 그곳 관리직원들이 누차 강조하였는데 처음에는 속도도 엄청 느린데 왜 그러나 하고 의아해하기도 하였으나 운행하다 보니 이유가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속페달과 브레이크가 옆에 있지 않고 따로 떨어져 있어 가속페달을 밟고 가다 갑자기 브레이크를 밟으려면 위치가 익숙하지 않아 당황할 수 있다. 특히 내리막길에 속도가 붙어조심해야 하고 핸드브레이크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 빠른 대처에 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 특히 좁은 길에서 앞에 걸어가는 내방객들이 잘 비켜주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고 반납하려고 다시 광장 길로 들어설 때도 다른 관광객들이 별 주의를 안 하고 지나다니고 있어 각별히 주의를 요한다. 혹시 오랜 장롱면허 소지자는 생각보다 다소 위험요소가 있으니 운전하고 오셨던 분이 운전을 맡는 것이 보다 안전할 것 같다. 모처럼만에 나들이인데 부디 즐거운 추억으로 마무리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몇 자 적어 보았다.

 

코스모스 정경- 각종 코스모스 밭이 드넓게 펼쳐져 있다

 

 

핑크뮬리의 풍경들- 사진들이 표현을 다 못하고 있네요. 실제로 눈으로 보면 훨씬 더 예쁜데 사진 촬영을 하고 보니 한계가 있습니다.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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