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상의 전환, 합격기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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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 합격기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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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이미 알고 계시는 나름 유명한 스토리 이지만 접할 때 마다 매번 재미있고 감동적인 이야기라서 여기에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간략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이야기는 사과 주산지로 유명한 일본 아오모리 지역에서 실제 있었던 사례입니다. 지난 1991년 9월 하순경 거센 태풍이 이 지역을 휩쓸고 갔습니다. 한창 사과 수확을 앞두고 있었던 이 지역 과수원들에게는 그야 말로 큰 재앙이었습니다. 사과나무에서 무려 90%의 사과가 떨어져서 상품성을 상실했습니다. 그나마 떨어지지 않고 나무에 매달려 있는 사과는 10%에 불과 했습니다.

 

사후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을회관에 모인 주민들은 깊은 절망과 시름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 때 어느 청년이 나서서 90% 낙과에 대한 절망적 생각보다는 아직 떨어지지 않은 10% 사과에 대한 발상의 전환으로 이들 사과에 대해 새로운 컨셉이나 브랜드를 입혀 상품성을 높이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했습니다.

 

대부분의 다른 농민들은 아무리 10%의 사과로 상품성을 높이더라도 이미 발생한 90% 낙과의 손실을 감당할 수 있겠냐면서 부정적 시각이었으나 긍정적 제안을 한 이 청년을 중심으로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지금까지도 유명한 아오모리의 브랜드 사과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즉, 태풍과 같은 거센 바람에도 끝까지 떨어지지 않고 버틴 사과들에게 '안떨어지는 사과'라는 컨셉을 더하여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지만 일본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사인 자녀들의 대학입시에 '합격을 기원하는 절대 안떨어지는 사과'라는 컨셉의 상품을 출시하였습니다. 이 아오모리의 '합격기원 사과'는 예쁘게 개별 포장하여 당시 사과단가의 10배인 1천엔(1만원에 해당)의 비싼 가격에 판매를 하였는데도 그야 말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고 합니다. 그 후 아오모리의 절대 떨어지지 않는 '합격 사과'는 태풍이 없는 시기에도 매년 입시 때 마다 꾸준하게 팔리는 인기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합니다.

 

절망적인 상황에서 긍정적인 시각으로 발상을 전환하여 대 히트상품을 기획하여 판매한 아오모리 과수원의 농민들의 지혜에 축하를 보내고 우리도 이런 사례를 교훈삼아 코로나 19로 어려운 시련의 시기에 발상의 전환으로 상황을 역전시켜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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