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롯 자동차보험의 캐롯플러그 사용과 배터리 방전 걱정?
본문 바로가기

유익한 글

캐롯 자동차보험의 캐롯플러그 사용과 배터리 방전 걱정?

728x90

안녕하세요?

 

제가 최근에 경험한 실제 사례를 들어 혹시 유사한 걱정을 하고 계시는 분들과 경험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물론 저는 이 분야 전문가는 전혀 아니고 순수한 사용자 입장에서 경험한 사례임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저도 많은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한대를 소유하고 있기는 한 데 매년 평균 주행거리가 많을때는 3~4천km, 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3천km도 안되었네요. 저는 최근까지 **다이렉트 자동차 보험에 가입하고 나중에 실제 주행거리를 계산하여 보험료를 정산하고 환급 받는 형태의 보험(소위 마일리지 특약)에 가입해 왔는데요. 매년 자동차보험 갱신시기인 9월쯤 되면 다른 보험사와의 보험료 비교가 귀찮다고 생각하여 동일한 자동차보험 담당자와 수년째 재계약해 왔습니다.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다 보험회사간 큰 차이가 없이 비슷하다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별도로 여러 보험회사에 보험료 견적을 요청하고 비교하며 판매 상담원들에게 시달릴 생각을 하니 얼마 차이가 나지 않을 보험료를 감안할 때 그런 수고스러운 과정을 생략하고 기존 보험사와 수년째 계약갱신을 해왔던 것입니다.

 

그런데 올해 9월중순경 우연히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공동 주최하여 운영하는 '온라인 보험슈퍼마켓'인 '보험다모아'라는 사이트를 보게 되었고, 들어가 보니 보험협회에서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 등에 대한 소비자 접근성 및 선택가능성을 높이고자 보험회사별 보험료와 보상내용 등을 한번에 비교하고 그 가입경로를 안내해 주는 역할을 하는 그야말로 소비자들에게 편리하고 유익한 사이트였습니다. 이 사이트에 대해서 과거에 한두번 들어본 것 같기는 한데 별로 큰 관심을 두지 않았었고 무엇보다도 수개의 보험회사에게 보험료 견적을 일일이 문의하고 회신을 받는 과정에서 상담원들과의 여러 과정을 귀찮게 여겼던 저로서는 그런 시달림 없이 단번에 모든 보험사들의 가격과 조건 비교가 가능해서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는 바로 이 사이트에서 기존의 계약상 보상내용을 중심으로 보험료 견적을 의뢰한 결과, 신규 보험회사라고 하는 '캐롯자동차보험'의 보험료가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른 보험사들의 다이렉트 상품들과 비교해서도 회사를 옮길만한 정도의 동기가 되는 가격차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캐롯보험회사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출범한 국내 1호 디지털 손보사로서 한화, sk텔레콤, 현대차 등이 주요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회사라고 하여 믿음이 갔습니다.  주지하다시피 통상적으로 차사고 발생시 자동차 보상수준이나 서비스는 손보회사간 거의 차이가 없는 점을 감안할 때, 아무래도 납부 보험료가 보험상품 선정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생각되어 올 9월 처음으로 이 '캐롯자동차보험'으로 이전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캐롯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상품의 특징은 매월 탄 만큼만 보험료를 지급하는 '퍼마일 자동차보험'입니다. 즉, 보험료를 일시불로 연납하고 나중 실제 주행한 마일리지를 정산하여 환급 받는 여타 자동차 손보사의 다이렉트 보험들과 달리, 이 상품은 매월 기본료에 실제 주행한 km당 보험료를 더한 차보험료를 사전 등록한 신용카드에서 지급하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실제 주행거리를 측정하기 위한 장치가 필요한데 캐롯자동차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회사에서 2~3일내로 '캐롯플러그'라는 작은 제품을 보내주는데 이 제품이 GPS를 기반으로 주행거리를 측정하는 장치로서 차량의 시거잭에 장착해 두면 자동차 운행시 주행거리가 자동으로 측정되어 회사에 전송되는 원리라고 합니다.

 

그래서 저도 가입신청을 하고 '캐롯플러그'를 받았습니다. 실물은 이미 자동차에 부착되어 있어 회사의 플러그 설명사진을 올려드립니다. 차량내의 시거잭에 손쉽게 장착(녹색불 점등)하여 두면 설치는 완료입니다.

 

 

그런데 이 '캐롯플러그'를 장착하고 나서 새로운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 이 장치의 전기 사용량에 관한 사용자 후기가 궁금하여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여러분들의 의견이 플러그를 장착하면 녹색불이 들어오는데 주행후 시동을 끄면 이 녹색불이 함께 꺼지기 때문에 사전에 우려하였던 배터리 방전 문제도 전혀 없다고 언급하고 있어 저도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품을 받아 주말에 시거잭에 장착하는 순간 시동도 걸기 전 이었는데 녹색불이 켜지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장착이라 그런가 보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시동을 걸고 있다가 시동을 끄고 한참을 지켜 봤는데도 녹색불은 계속 켜져있는 것입니다. 회사 고객센터에 전화해 봐도 주말이라 연락도 되지 않아 배터리 방전이 걱정이 된 저는 할 수 없이 캐롯플러그를 다시 탈착하여 집으로 가지고 들어 왔습니다. 그리고 인터넷에 '캐롯플러그'와 '배터리 방전'을 관련 키워드로 하여 집중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사용후기를 남겨주신 블러거분들의 운행차량이 주로 현대,기아차인 국산차였습니다. 그리고 이분들 모두 시동을 걸기전에는 녹색불이 꺼져있다가 시동을 걸때만 녹색불이 들어와서 배터리 방전의 염려가 없다는 의견 일색이었습니다. 다만 어느 수입차동호회의 한분이 어느날 배터리가 방전되어 운행을 못하게 되어 긴급서비스를 신청하였는데 배터리 방전상태에서도 캐롯플러그의 녹색불이 켜져있는 상태로 있어 이 장치가 방전의 원인이 아닐지 의심된다는 글을 올렸고 이에 대한 여러 의견의 답글들이 올라 왔지만 명쾌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태여서 제 걱정은 배가 되었습니다. 제차도 작은 SUV 수입차라서 배터리 방전에 민감했기 때문입니다. 국산차들은 배터리 방전문제가 비교적 적어 밤새 블랙박스를 가동시켜도 별 문제 없지만 수입차들은 블랙박스를 밤새 켜 놓았을 경우 배터리 방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5년전 당시 판매 담당자가 장시간 주차시 블랙박스가 가동되지 않게 해 두었다고 한 말을 항시 기억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인터넷 검색만으로는 원하는 해답을 찾을 수 없어 보험회사에 직접 문의를 하였고 이에 대한 회사의 답변을 아래와 같이 받았습니다. 현재까지 제가 접한 내용중 가장 정확한 내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캐롯손보사의 답변내용을 보고 캐롯플러그가 소비전력이 매우 낮다는 말에 안심을 하고 플러그를 시가잭에 재장착을 하였습니다. 사실 어느 차량이나 시가잭이 차량내에 여러개 있는데 저는 가장 눈에 띄는 시거잭들에 연결해 봤지만 시동걸기전에 모두 녹색불이 들어 와 있어 상시전원이 아닌 시가잭이나 전원모드 변경은 잘 모르겠어서 포기하고 운행하며 며칠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저는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키를 가지고 먼 거리에서 리모트 작동을 보통하지 않고 차까지 와서 손으로 문을 터치하여 여는데 우연히 문을 터치하기 전에 차안을 보니 적색불의 비상등(삼각형표시)과 녹색불의 캐롯플로그가 꺼져 있는 상태를 발견하였습니다. 제가 스마트키로 전원을 작동시키는 순간 불이 켜지는 것을 모른채 차안에 들어온 저로서는 이 적색/녹색불이 계속 켜져 있었던 것으로 오해 했었던 것입니다. 차량 운행을 마치고 귀가하여 주차한 후에 시동을 끄고 그 자리에 계속 앉아 상황을 지켜봤는데 실내등은 짧은 시간내에 천천히 소등되어 실내가 어두워 졌지만 비상등 표시와 녹색불의 캐롯플러그는 계속 점등상태였습니다. 제가 차밖으로 나와 문을 완전 잠그고 약간 떨어져서 창문안을 살펴보니 계속 점등하고 있었는데 정확한 시간을 측정하지는 않았지만 3~5분정도 지난 후 다시 들여다 보니 둘 다 소등된 상태였습니다.

 

이제 저도 뒤늦게나마 배터리 방전의 염려에서 벗어 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자동차를 잘 아시는 분들은 어이없어 하시겠지만 운전만 하고 서비스 정비는 정기적으로 맡겨만 봤던 저로서는 한때나마 배터리 방전문제가 적지 않은 걱정거리였습니다. 자동차마다 약간씩 사양이 다르고 특성이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제가 겪은 사례와 유사한 고민이 계시는 분들은 참고하여 점검해 보시기 바랍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