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여행 (9.20~24) : (2)고성 화암사, 속초 이모네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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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맛집

강원도여행 (9.20~24) : (2)고성 화암사, 속초 이모네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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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점심 식사 후 숙소로 예약한 대명 델피노 리조트에서 가까운 화암사 (고성군 토성면 신평리 소재)를 방문하였다. 원래 계획은 백담사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태풍으로 인한 수해로 진입로 등이 유실되어 출입이 통제되는 바람에 대안으로 근처의 화암사로 행선지를 변경하였다.

 

이 사찰은 신라 혜공왕 5년 (769년) 진표율사가 설악산 북쪽 기슭에 창건한 비구니 도량으로 당시에는 화암사라고 하였다. 조선시대 고종 원년(1864년) 수바위 아래로 자리를 옮겨 중건한 뒤 바위의 이름을 따서 수암사로 개명하였다가 1912년 다시 지금의 이름으로 고쳤다고 한다.

 

1991년 신평들에서 개최된 세계잼버리 대회 때, 대회에 참가한 천여명의 불교국가 청소년들이 법당에서 수계식을 가졌으며 이후 대회장은 청소년 수련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화암사는 금강산 최남단의 사찰로 알려져 있으며 금강산 제1봉인 신선봉에서 발원한 신선계곡의 맑은 물이 소와 폭포를 이루고, 우거진 숲과 기암괴석이 절경을 이루고 있다. 절 앞에서 50m 정도 올라가면 암벽을 타고 흘러내리는 화암 폭포가 있으며 사찰 바로 위에 위치한 수바위 등의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

 

화암사 종과 큰북
화암사에서 내려다본 풍경. 동해가 한눈에 들어 옴.
화암사 대웅전
화암사 내부. 돌형상이 앙증맞음
화암사 바로 앞 수바위

 

화암사를 둘러 보고 주차장 쪽으로 다시 내려오면 수바위 경관을 제대로 즐기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찻집이 하나 있다. 인심도 좋고 한방차들도 큰 찻잔에 나와 사람 수 대로 주문하지 않아도 눈치 보지 않고 나눠서 즐길 수 있다. 기회 되시는 분들은 한 번쯤 들리셔도 좋을 것 같다.

 

우리가 점심을 늦게 했지만 저녁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 우리가 이 곳 근처를 오면 꼭 들려야 하는 필수코스로 식당 몇 군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동의하지 않으나 대세에 따르기로 함), 점심때 먹은 청초수물회도 그중 하나지만 생선구이. 찜으로 유명한 식당인 '이모네식당'이다. 강원도는 요즘 일찍 문 닫는 식당들이 많아 전화로 문의하였더니 6시까지는 도착해야 한다고 해서 전화로 음식을 미리 주문해 놓고 부지런히 자동차로 달려 6시 30분쯤 식당에 도착하여 우리의 도착을 알렸다. 그러고 나서 근처 바닷가를 산책하며 대기시간을 메웠다.

 

등대해변

이모네 식당에서 들어 와 달라는 전화 연락을 받고 우리 일행은 식당 안으로 서둘러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예전에는 허름한 식당이었는데 번듯하게 변신 운영중

 

이 곳은 가오리찜과 생선모듬찜 둘 다 유명하지만 가오리찜에 대한 호불호가 갈려있어 무난하게 모두 함께 나오는 모듬찜(대)으로 주문하고 저녁식사를 하였다

 

생선모듬찜(대)

여전히 맛은 있었는데 예전보다는 못하다는 품평도 일부 나왔고 역시 초심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식당은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많은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 사업이 번창했음을 감안할 때 지역 맛집으로 분류할 수밖에 없다고 본다.

 

이모네 식당 (T: 033-637-6900  속초시 영랑동 영랑 해안6길 16)

                영업시간: 오전 10:30~오후 7:30 (수요일 휴무)

  

* 주의사항: 강원도 식당 이용시 주의사항으로서 속초, 설악 식당들의 경우 휴무일이 화요일 또는 수요일인 경우가 많으며 영업시간 임박해서 가면 이용이 어려울 수 있음 (이모네도 7시 30분까지 영업이나 6시쯤 주문이 들어가야 해서 이런 상황을 미리 감안해야 황당한 경우를 피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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