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이색 맛집- 솔솔우동

지난 금요일 모처럼만에 나들이 길을 나섰습니다. 행선지는 수많은 사극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용인 '대장금파크'입니다. 그곳을 방문하기 전에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말도 있듯이 약간 늦은 점심을 우선 해결하고자 근처의 이색 테마 맛집이라 할 수 있는 '솔솔우동'을 찾았습니다. 이 곳은 용인 처인구 백암면에 소재하고 있으며 대장금파크와 한택식물원과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이들 관광지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이  많이 찾는 인근에 입소문 난 유명 맛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식당 정보를 들을 때 '솔솔우동'이라 해서 그냥 보통 우동 집인가 보다 하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가보니 우리가 당초 생각했던 단순 우동 집이 아니었습니다. 특이한 식당 건물 외관부터 우리의 시선을 확 끌었습니다.

 

식당 입구 옆에 서있는 스파이더맨

정문에 쓰인 식당 이용시간 정보

 

특이한 식당 건물 외관 모습에 일견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재미있어 웃음이 절로 나오고 특히 아동을 동반한 가족 손님들 한테는 더 많은 인기가 있을 것 같습니다. 1층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니 사람은 보이지 않고 웬 동물가족이 맞아 줍니다.

 

1층 접객안내원 큰곰인형^^

식당은 2층에 있고 1층은 대기 손님들이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휴게실 공간입니다. 바쁜 주인부부를 위하여 큰 곰 인형이 대신 안내를 맡고 있었습니다. 이 곳의 주인 부부를 소개하는 재미있는 그림도 볼 수 있네요.

 

 

우리는 평일 오후라 기다리는 대기팀 없이 바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약간 늦은 점심시간이라 한창 바쁜 때는 지나고 몇 테이블에만 손님들이 자리하여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우리도 창가 맨 끝의 2인 식탁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2층 식당의 내부 모습

벽면에 부착된 그림과 동물캐릭터들이 흥미로움

이 식당의 주 메뉴는 딱 3가지입니다. 닭다리튀김 우동, 훈제연어 샐러드 그리고 간장게장입니다. 일식과 양식과 한식이 한 가지씩 있는 색다른 느낌입니다.

 

우리는 2명뿐이라 메뉴를 모두 맛보기는 양이 너무 많아 연어 샐러드와 닭튀김 우동을 하나씩 주문했습니다. 간장게장은 기회가 되면 다음번에 맛보기로 하였습니다. 먼저 연어샐러드가 빵과 함께 나왔습니다. 연어 샐러드의 양이 꽤 푸짐했습니다. 여 주인장이 가르쳐 주신대로 빵에 크림을 발라 부드러워진 식감에 연어와 샐러드를 빵에 함께 얹어 먹으니 맛의 조화가 매우 훌륭합니다. 보기에도 맛있어 보였는데 실제의 맛은 그 이상입니다. 엄지 척~~ 기회 되시면 꼭 한번 맛보시라고 강추합니다.

 

연어 샐러드와 함께 나온 빵. 레몬즙 스프레이도 보임

빵에 크림을 바르고 연어와 샐러드를 올려 먹으면 맛의 조화가 일품임

큼직한 닭다리 튀김이 등장하는 우동도 나왔습니다. 닭다리 튀김은 손으로 찢어서 우동에 넣어 드시라는 팁을 주시면서 일회용 비닐장갑까지 2장 챙겨 주시네요. 뜨거우니 닭다리 다룰 때 조심하라고 조언도 해 주시면서... 친절함과 세심한 배려에 감사했습니다.

 

닭다리 튀김이 꽤 크고 튼실한데 사진 각도상 작게 나왔네요. 옆에 말린 은이버섯 슬라이스의 모습도 보입니다.

한 상 받고 맛있게 시식중인 모습

우리는 둘이서 푸짐하게 점심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두 메뉴 모두 맛도 있고 양도 푸짐한 편이라 가성비도 뛰어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계산한 금액은 연어샐러드 13,000원과 닭다리 튀김 우동 9,000원 합계 22,000원이었는데 지불한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점심 식사였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할 의사가 분명히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식당 위치가 다소 거리가 있어 이 곳을  일부러 들리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어 근처의 대장금파크나 한택식물원 등을 관람할 계획을 세우시거나 근처에 볼일이 있으실 때 함께 방문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솔솔우동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삼백로 513, T: 031-322-6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