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두부 건강식 맛집-메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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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두부 건강식 맛집-메밀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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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연휴 동안 정부시책에 적극 호응하느라 집콕만 하고 있었더니 너무 답답하여 바람 좀 맞을 겸 모처럼만에 식료품 쇼핑도 할 겸해서 외출을 감행하였습니다.  이왕 차를 끌고 나온 김에 쇼핑 전에 외식을 하기로 하고 찾은 곳이 신갈 외식타운 내에 위치한 '메밀래'입니다.

 

다른 곳에 위치한 맛집들도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우선 생각이 드는 곳이 여러식당이 함께 모여 있고 무엇보다도 주차가 편리한 곳이 선택의 주요 요소가 되었습니다. 이 식당은 오래전 한두 번 방문했던 적이 있었는데 그동안 애착을 갖고 방문했던 '바다향 왕코다리' 식당을 정기적으로 찾다 보니 이 식당은 근래에는 방문을 하지 않았던 곳입니다.

 

이제 다른 식당으로 메뉴를 바꿔보자는 의견의 일치를 보고 찾은 곳이 이 '메밀래'입니다. 이곳은 식당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메밀과 두부음식을 주로하는 건강식의 강원도 음식 전문식당입니다. 주차한 고객 차량이 너무 없어 쓸쓸한 감마저 드는 널찍한 주차장에 느긋하게 주차를 하고 정문으로 들어갑니다. 식당 외관은 큰 규모의 식당답게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식당 입구에서 QR체크인을 걸치고 내부에 들어서니 널찍한 홀에 저 멀리 한쪽 구석에서 식사 중인 한 팀과 근처 테이블에 혼자 오신 손님 그리고 저희 팀이 전부였습니다. 저희도 한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메뉴를 펼쳐서 무엇을 선택할지 살펴보았습니다.

 

메뉴를 보면서 우선 컵에 따라 마시는 따뜻한 차맛이 유난히 구수하고 푸근한 풍미였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보리차인줄 알고 마셨다가 이내 메밀차 맛이란 걸 감지하였습니다. 오래전에 사전 계획 없이 무작정 여행을 떠났던 행선지로 강원도 영월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당초 큰 기대 없이 방문했었던 곳이었지만 기대 이상으로 볼 것도 많은 여러 관광지를 보유하고 있었던 고장이었는데 우연히 한 고전풍의 카페에 들렸다가 구수한 맛의 메밀차 맛에 매료되어 그곳에서 별도로 판매 중이었던 메밀차 재료를 한 봉지 사들고 와서 집에서 한동안 즐겼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때의 좋은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가 멀리 순천에 있는 오랜 지인을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근처의 화개장터에 구경을 갔다가 마침 메밀차 재료를 발견하고 한 봉지 구입하여 집으로 가져와 끓여 봤는데 차맛이 영월에서 가져왔던 메밀만 못하여 아쉽다고 느꼈었는데 금번 식당에서의 따뜻한 차맛을 보니 영월에서 구입하였던 메밀차의 맛이 떠올라서 너무 반가웠습니다. 

 

메뉴를 보니 다양한 단품도 준비되어 있지만 주메뉴로 메밀래 정식 메뉴가 눈에 띄어 여기서 하나를 고르기로 하였습니다.

 

이전 방문했을 때는 국수정식을 시켰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에는 굴보쌈과 두부 요리들이 나오는 밥정식을 주문하였습니다. 싱싱한 굴이 맛있어 보였습니다. 다양한 두부음식들도 부드러운 맛에 건강식을 표방하고 있어 거부감이 전혀 없는 메뉴이기도 하였습니다. 

 

먼저 몽글몽글한 맛의 두부와 모두부가 나왔습니다. 함께 곁들여 먹으라고 나온 백김치와 갓김치도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특히 개인적 취향으로는 떠먹는 몽글몽글한 두부의 맛이 쫄깃하게 씹히는 식감과 더불어 고소한 풍미가 아주 좋았습니다.

 

 

이어서 나온 굴보쌈입니다. 싱싱한 굴과 잘익은 돼지고기 수육, 그리고 맛난 양념의 보쌈김치를 함께 싸서 먹는 보쌈의 맛이 기막히게 조화를 잘 이루어 우리는 집중해서 먹는 동안 내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온 얼큰한 짬뽕순두부입니다. 이미 다 끓여서 나온 음식이지만 식지 말라고 테이블에서 다시 약한 불로 데워 주신다고 합니다. 세심한 배려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순두부 맛은 얼큰하고 국물은 시원했는데 조금 지나니 저희한테는 아무래도 다소 매운맛이라 아주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얼큰한 맛을 즐기시는 분들은 얼마든지 풍미를 만끽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정식으로 나온 음식들을 모두 한데 모아 놓고 사진을 촬영해 보았습니다. 

 

모처럼만에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였는데 점심으로 둘이 식사하기에는 다소 양이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1인당 16,000원씩해서 다소 부담스러운 가격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양을 조금 줄이고 가격대를 다소 내리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어쨌든 맛있는 한 끼의 경험이었습니다.

 

참고로 이 식당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 145번길 23 (신갈동), 031-282-5005. 

저희는 자차로 이 곳을 방문할 때 티맵에서 '신갈외식타운'을 치고 갑니다.

참고하시고 모두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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